정부의 자동차 개별 소비세 및 취득세ㆍ등록세 70% 감면 소식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관심거리던 경차 및 폐차지원은 결국 제외되면서 업계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12일 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 방안에서 경차 지원방안이 제외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자 환영과 동시에 일제히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차는 이번 지원방안과 관계없이 이미 세감면 혜택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특별 지원에서 제외됐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이번 지원방안이 대형차 위주로 진행되는데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경차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폐차 지원방안도 결국 제외돼 오염물질 배출차량을 줄이고 신차를 늘린다는 정부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폐차업계 한 관계자는 "폐차 보조금 지원은 고민하지 않고 중고차로 판매하는 경우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중고차로 차를 팔면 다만 몇십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누가 노후차량을 폐차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인근 한 중고차 매매상은 "중고차 시장에 노후차 매입이 상당히 많아질 전망"이라며 "국내 중고차 시장에 극 노후차 수요는 많지 않아 후진국으로 많이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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