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채권단에 새로운 조건 제시 - CNBC

파산 위기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가 채권단에 더 불리한 새로운 채무전환 조건을 마련 중이라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권단은 아직 GM으로부터 새로운 조건을 제의받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의 대화에서 GM은 지난달 채권액 1달러당 8센트의 현금과 16센트의 무보증채, 그리고 90%의 주식지분 전환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CNBC에 따르면 GM은 채권단에 현금이나 무보증채권 지급도 없이, 단지 10~20%의 주식지분 전환만을 제공하는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으로 134억달러를 지원받고 있으나 지난달 말 시한까지 채권단, 노조 등과의 구조조정안 합의를 이끌지 못해 60일의 추가 유예기간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오는 6월1일까지 GM은 28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무보증 사채와 퇴직자 복지기금의 양보를 얻지 못하면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GM 관계자는 백악관 자동차 태스크포스가 회사 측의 구조조정 노력과 부채 규모를 줄이는 합의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명확히 주문했다고 밝혔다. GM측은 채권단과의 논의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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