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가 정부의 '공교육강화' 정책, 진보성향의 교육감 당선에도 아랑곳 않고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를 비롯, , 등 입시전문 교육업체는 물론 , 등 영어교육업체와 과 같은 학습지 업체들이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가 전일 대비 4.17%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는 한편 비상교육과 디지털대성이 각각 6.67%, 3.27% 상승하고 있다.
영어교육수혜주로 불리우는 청담러닝(1.60%)과 정상제이엘에스(3.07%)도 동반 오름세다.
학습지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웅진씽크빅도 전일대비 8.60%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며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던 주춤하던 대교와 크레듀도 이날만큼은 각각 5%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공교육 강화를 기조로 교육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영어 교육, 입시교육 강화 등이 부각되며 사교육주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 왔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일 경기도교육감에 사교육 축소를 전면에 내세운 진보 성향의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당선됐지만 이 역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교육주의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주요 교육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도 교육주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제 메가스터디의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587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0%, 21.97% 증가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침체에도 불구, 사교육시장에 대한 성장은 지속되며 교육 대표주들의 상대적인 실적 호전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강한 브랜드 로열티와, 신규채널 확대를 통한 선두 교육업체들의 상대적인 실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불황기를 거치며 작은 교육업체들이 큰 업체들에 흡수, 교육업체도 '대형화, 기업화'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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