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방송 3사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MBC '내조의 여왕'이 우뚝 섰다.
지난 달 31일 KBS2 '꽃보다 남자'가 종영한 이후 그 빈 자리를 '아줌마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내조의 여왕'이 차지한 것.
7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영된 '내조의 여왕'은
전국시청률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1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2%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처음으로 20%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자명고와 KBS2 '남자이야기' 1부는 각각 11.5%,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꽃보다 남자' 대부분의 시청층이 '내조의 여왕'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조의 여왕'은 무능력한 남성을 내조해 성공시키는 아줌마의 힘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어 다른 드라마에 비해 아줌마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다는 평이다. 또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교차 편집, 삶의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에피소드 위주의 빠른 스토리 전개 또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내조의 여왕'은 20%대를 넘기며 시청률면에서 일단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경쟁 드라마인 '시청률 60% 신화' 송지나 작가의 '남자이야기'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명고'가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중반부 이후 다소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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