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가 급증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와 상장회사협의회는 5일 코스닥 상장법인 878개사의 '2008년 사업연도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적자기업이 388개사로 전년 대비 12.6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흑자기업은 490개사로 전년 대비 12.64%포인트 줄었다.
종목별로는 가 당기순손실 988억4000만원으로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손실을 봤다.
그 뒤를 (-933억5600만원), (-886억7500만원), (-831억1500만원), (-788억900만원)등이 이었다.
반면 가 당기순이익 901억2000만원으로 가장 장사를 잘 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꼽혔다. (822억2600만원), (743억2900만원), (657억5100만원), (623억35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순이익 299억7000만원으로 랭킹 13위에 오른 은 2007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금융, 비금융 업종 전반적으로 흑자전환 기업보다 적자전환 기업수가 많았다. 흑자전환한 기업이 전체의 9%를 차지한데 반해 적자전환한 기업은 19.93%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 수도 업종 1개사가 흑자전환하고 숙박,음식, 운송, 인터넷 업종이 흑자폭을 늘린 것 외에 대부분 업종이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전환했다. 건설, 방송서비스업은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순익이 급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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