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전국에서 33개 단지, 총 1만561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4월에 비해 1327가구 증가한 수치다.
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시도별로 서울 1448가구, 경기 5319가구가 새 주인을 맞게 된다. 경기지역과 서울지역은 4월에 비해 각각 17배 이상, 20% 가량의 물량 증가를 나타냈다.
이로써 5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6767가구로, 전국물량의 43.35%를 차지했다. 지방의 경우 전체적으로 4월에 비해 3889가구 감소한 8843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서울지역은 구로구와 성동구 일대에서 5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없고 올해 대체적으로 신규물량이 적어 봄 전세난을 해결하기엔 부족할 전망이다.
당초 5월 입주로 예정된 성북구 정릉2차e-편한세상(662가구) 및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473가구)등 굵직굵직한 단지들의 공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입주 가능 일이 6월 초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6월에는 강남권 진입이 가능한 서초구(래미안, 2444가구)와 강동구(아이파크, 1142가구)등에 대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지역과는 다르게 경기권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풍성한 수치로 304가구만이 입주를 맞았던 4월에 비해 5015가구 늘어난 5319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경기 물량의 83%가량에 해당하는 4429가구가 경기 남부권역에 위치해 있어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남부지역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지역 모두 지난 4월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지만 2000년 이후 매년 5월 동기간 물량 추이로는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지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온 입주가뭄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앞으로 7월과 10월 남동구와 서구 일대 대단위 공사가 끝나면 물량이 한꺼번에 풀려 매물부족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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