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유가 배럴당 80弗이 적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석유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배럴당 80달러의 가격이 '적정하다(fair)'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남미와 아랍 국가들 간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는 안정화돼고 있다"며 "공정한 가격대를 형성할 때 까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밖에도 미국의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축통화를 세우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세입의 93%이상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최근 유가 폭락으로 정부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유가의 3분의 2 이상이 폭락한 상태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부 장관은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가 오는 5월 열릴 회담에서 추가 감산을 결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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