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올해 호주 경제가 처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릭 바텔리노 RBA 부총재는 “호주 경제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지난달, 올해 호주의 경제성장률을 0.5%로 전망했었다.
바텔리노 부총재는 “정부가 내놓은 420억호주달러(약 2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부정적 영향을 없애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바텔리노는 “호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시작될 경우 수혜를 받기에 좋은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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