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가 오는 31일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측은 27일 오후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올려 "실로 과분하다 할 만큼 뜨거운 관심과 시청률 아래 힘을 받아 완주할 수 있는 여정이었다"며 "그 여정을 우리는 '꽃보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꽃보다 남자'시청자와의 만남을 "여심(女心)과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부족한 부분까지 예쁘게 봐주신 어머님들, 눈물이 쑥 날 만큼 호된 질책의 시어머님들, 찜질방 채널 사수를 담당 중이시라는 할머님들, 직업적 객관성을 시험 당한다는 여기자님들, 사춘기 소녀가 되었다는 주부님들, F4 때문에 기존의 우상을 등졌다는 여고생들부터 아빠한테 주말 나들이로 잔디언니 만나러 가자고 했다는 유치원생 꼬마까지"라며 모든 여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제작사는 "좋은 일로만 가득했던 시간은 아니었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프로젝트란 이유로 여기저기에서 외면당할 때마다 아홉 살 손녀부터 아흔 살 할머니까지 함께 앉아 보며 수다로 밤샐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는 1회 연장, 오는 31일 25회로 종영한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1회 연장이 준 남은 시간이 묘하다"며 "넘친 듯도 모자란 듯도 하다. 불필요한 키스에 회상 신들로 몇 십 분을 채워 이끈 연장이란 억측 보도도 있었지만 이렇게 남은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장분을 만들어 보기도 처음"이라며 "소중한 한 회였고 목표했던 이야기들을 온전히 담아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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