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호간척지에 여의도 3배 크기·연 220만 관광객 유치 기대
경기도 화성호간척지에 서해안 벨트에 관광과 레저를 접목한 친환경 농축수산 관광클러스터인 ‘(가칭)화성바다농장’이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크기로 조성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농지기반조성을 완료한 이후 6792억원을 들여 화성 서신·마도면 일대 화성호간척지 4공구에 여의도 3배 크기인 795㏊규모로 화성바다농장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화성바다농장 조성으로 연간 2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8600억원의 부가가치와 87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이곳에 들어설 각종 시설에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자족형 단지로 만들고, 전체 면적의 90%이상을 방목지·습지 및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우선 가장 넓은 부지에 조성되는 승마공원(Horse Park)은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한우연구시설, 임상동물실험시설 등 축산 R&D 구역과 실내외승마장, 말 인공수정센터 등의 승용마 구역, 경주마 휴양·조련시설, 말 연구소·문화센터 등의 경주마 구역 등이다. 승마공원 조성에는 1609억원이 투입된다.
또 축산공원은 534억원을 들여 한우번식시설, 우유 및 낙농체험장, 관광·판매시설, 조사료 재배지 등으로 꾸민다.
바다공원(Sea Park)에는 아쿠아리움, 씨푸드 센터 등이 들어서는 어촌관광 구역과 육상양식단지, 수산연구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Sea Complex 구역으로 꾸며진다. 바다공원 조성에는 1천800억원이 투입된다.
1천264억원이 소요되는 경관 농업단지에는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 광장과 수출농업용 유리온실, 야외 육묘장, 에너지 자족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클라인가르텐(관광·체재형 주말농장)과 글로벌 팜, 생활체육시설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근에 조성중인 전곡·제부·홀곶마리나, 유니버설스튜디오, 송산그린시티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조만간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토지사용 승인이 나는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지역 지역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긴 어민들에 대한 생계보전대책과 간척지 조성농지 우선분양, 화성호 오염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기도가 친환경농축수산 관광클러스터인 (가칭)화성바다농장을 여의도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한다. 사진은 화성바다농장 조감도.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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