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이 화상전화기로 나타났다.
이는 청각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성동구가 한국농아인협회 성동지부에 의뢰, 전화조사 한 결과다.
성동구(이호조)는 욕구조사결과에 따라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해 전국최초로 지역내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각장애인 가정에 이달 말까지 화상전화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청각장애인이 화상전화기를 통해 수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이로써 구는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화상전화기가 설치해 관공서, 은행 등 전국어디에서나 모든 상담 및 서비스 등을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하는 등 장애인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관공서의 화상전화기 이용률이 낮은 것은 청각장애인 가정 전화기 보급률이 저조한 것이 한 요인이며 전문수화직원이 없는 것도 요인"이라며 "이번에 저소득 장애인 14가정에 무료로 설치하고 앞으로도 모든 청각장애인 가구에게도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기 가격만 67만원(설치비 포함)의 고가 제품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에게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제품으로서 청각장애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상의 선물인 셈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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