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정통 콩트를 고집하는 선배 개그맨 이봉원을 중심으로 김대희, 김지선, 김한석, 강유미 등 후배 개그맨들이 뭉쳤다.
OBS경인TV가 정통 코미디 부활을 위해 새롭게 제작하는 '코미디多 웃자GO(고)'에 선후배 개그맨들이 총출동한 것. 이들은 오는 27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기존의 코미디가 스텐딩 코미디이고, 휘발성 있는 공연 형식을 띠고 있다면 '웃자고'는 웃음과 동시에 여운을 남기는 과거 정통 콩트를 표방한다. 특히 '웃자고'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을 풍자해 웃음을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총 9개의 코너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단연 '청춘을 돌려다오'. 이봉원, 김지선, 김한석, 윤성호 등이 출연해 주인집과 셋방살이를 하는 가족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특히 이 코너는 70~80년대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때는 그랬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도록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빠는 철부지'라는 코너는 김대희와 김응태가 출연해 철부지 아버지와 똑소리나는 아들간의 벌어지는 엉뚱한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국회를 패러디한 '국희네', 강유미가 출연하는 '오지랖 미스강', 이장님의 고독을 다룬 '워낭리 소리', 청년백수들의 고민을 담은 '신화창조', 사회에서 연인사이였던 이들이 군대에 들어와 사랑을 만들어가는 '여장교와 김이병' 등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채운다.
연출을 맡은 유진영PD는 "최근의 코미디가 언어의 유희로 휘발성이 강한 측면이 있다면 '웃자고'는 정통코미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웃음을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에 코미디의 흐름과는 다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코미디의 부활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정통 코미디 '코미디多 웃자GO(고)'는 오는 4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내보낸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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