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경기탓에 신용카드 발행 '주춤'

경제위축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내 지난해 4ㆍ4분기 신용카드 발행규모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발행규모는 142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늘었다. 하지만 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2007년 4분기에 비하면 24.3%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8일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중국도 경제 타격을 입으면서 신규 신용카드 출시를 줄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발행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의 신용한도는 75.8% 늘어난 9804억위안(약 202조6000억원)으로 나타나 2006년에 비해 3.2배나 늘어났다. 그만큼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다는 의미다. 지난해말 현재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진 부채규모는 1582억위안(약 3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들의 신용카드를 포함한 전체카드 발급수는 18억장으로 20% 늘었다. 하지만 성장률은 12.6%포인트 줄어들었다. 중국에선 직불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드로 전체 발급수는 16억6000만장에 달한다. 신용카드 사용은 지난 2003년 본격화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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