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서울시 송파구 잠실 5단지 6층 77㎡ 실거래가가 지난달 대비 1억9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55㎡도 지난달 대비 9300만원 상승된 가격에 거래가 신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월엔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마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조사됐으나 2월부터는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덕에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2만9000여건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지난 1월(1만8074건) 대비 1만667건 늘어난 2만8741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수도권, 신도시, 5대 광역시 등에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서울시 2월분 아파트 거래량은 3008건을 기록 지난달 1778건 대비 1530건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106건을 기록, 1월(4893건) 대비 5213건 거래량이 늘어났다. 5개 신도시는 2월 한달간 1210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615건 대비 197%늘어난 수치다. 또한 5대 광역시에서도 8023건을 기록, 지난달 5025건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해 경기 침체 여파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경우 1월 1000건을 기록했으나 2월엔 1210건을 기록했다. 작년 동월(531건) 대비 228%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대비 최고 2억까지 오른 가격에 실거래가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 5단지 6층 77㎡는 지난달(9억1000만원) 대비 1억9000만원 상승한 11억원에 실거래가를 신고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51㎡도 지난달 7억7000만원 대비 1억6300만원 상승한 8억63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수순”이라며 “강남 3구의 경우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책으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적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거래량 감소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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