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김모 팀장 특별승진 취소 목소리 높아

공무원노조 양천지구 임원 10명 16일 추재엽 구청장 면담, 특별승진 취소 요구

추재엽 양천구청장이 기능직 8급 안모씨(38)이 26억4400만원을 횡령한 사건을 적발해낸 감사팀 김모 주임을 팀장으로 특별승진시킨데 대해 양천구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가 직접 추 구청장을 만나 특별승진 취소를 요청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지부장 이흥욱)을 비롯한 임원 10명은 16일 오전 긴급운영위원회의 연 후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면담하고 최근 단행한 김모 팀장의 특별 승진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민주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 임원 10명이 16일 추재엽 양천구청장을 방문, 김모팀장의 특별승진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추 구청장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지부장은 "특별승진은 전직원 정서를 무시한 행위이며 승급이나 포상, 표창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특별승진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청장은 "(안씨 사건을 적발해낸 공을 인정)신상필벌의 차원에서 당연한 조치였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부는 17일 다시 추 구청장을 방문, 재차 특별승진을 취소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추 구청장은 지난 14일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큰 딸 결혼식을 치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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