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잔치' WGC시리즈 두번째 대회 '컷 오프'없이 빅스타 격돌
CA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진 사라센 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CA챔피언십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두번째 대회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Tours)이 주관하는 WGC시리즈는 2주전 우즈의 '복귀전'으로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궜던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기점으로 이 대회와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등 연간 3개 대회가 치러진다. 2006년까지는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 포함됐다가 우즈 등 빅스타의 불참으로 2007년부터 제외됐다.
연맹은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5개 투어 사무국이 축구의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골프대회 창설을 목적으로 지난 99년 결성한 단체다. 지금은 아시아와 캐나다도 합류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매 대회 총상금이 각각 850만달러에 달하는 '돈 잔치'다. 역사는 짧지만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빅스타들을 출전시키고 이를통해 '메이저급' 대회로 급성장한 셈이다.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1회전에서 탈락해도 3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길 수 있을 정도다. 스트로크플레이방식인 이번 대회 역시 '컷 오프'가 없어 모든 선수들이 4라운드까지 경기를 진행하고, 이에따라 '꼴찌'를 해도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적어도 세계랭킹 50위권은 돼야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까다로운 출전 자격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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