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국내 증시의 차별화는 일시적 현상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가능성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증시가 수급의 힘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긴 흐름에서 봤을 때 기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해보이는 만큼 글로벌 증시와 계속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해 신흥시장의 하락폭이 더 가팔랐다"며 "최근 미국 유럽 증시의 급락은 선진시장이 뒤늦게 하락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시장이 미국보다 더 강하게 보이는 것은 주가 하락 시간차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 실제 작년 이후 MSCI 선진시장지수는 고점기준으로 55.3%가, 신흥시장지수는 60.9% 하락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하락폭을 따져보면 아직도 신흥시장의 상처가 크다"며 "3월말 GM의 파산 결정, 4월말 미국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불확실성 장세의 대응 종목으로 와 같은 계속기업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내구소비재를 구입할 때 문을 닫을지 모르는 회사보다 지속가능한 회사의 제품을 살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국내 기업들이 자동차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에서 휴대폰 부문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둘만하다며 , , , 등을 추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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