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들이 화이트데이 대목잡기에 나섰다. 화이트데이는 일년 중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은 날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에스25는 화이트데이(3월14일)가 일일 매출 2위인 빼빼로데이(11월11일) 보다 14.7%, 발렌타인데이(2월14일)보다 36.9% 높다.
바이더웨이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인데이 매출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븐일레븐도 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편의점에서는 인형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담은 고가의 바구니 선물이 많이 팔려 이 같이 차이가 나는 것.
최고의 일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화이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편의점 업체들이 스타마케팅, 선물 판촉전 등 대목잡기에 나섰다.
훼미리마트는 원더걸스가 모델로 활동중인 온라인게임과 함께 증정품 이벤트를 열고 원더걸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에스25는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다. 소녀시대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빌립과 제휴를 맺었다.
지에스25는 소녀시대가 입었던 의상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또 추첨을 통해 50명을 소녀시대 팬미팅에 초대한다.
바이더웨이는 봉제인형과 상품바구니 등 1만5000원 이상 고가의 기획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2500원부터 7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71종을 준비했다.
김경환 지에스25 마케팅팀장은 "편의점 'DAY' 이벤트 중 특히 화이트데이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홍보물에 연예인의 이미지를 활용해 화이트데이 주 구매 고객인 남성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행사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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