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마이클 존슨 정비담당 이사(왼쪽)가 강영식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이 지난 4일 김해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B747-400 항공기 중정비 100대째 출고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 항공기 정비 사업 매출 목표액을 1000억원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김해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유나이티드항공 B747-400 항공기 중정비 100대째 출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항공기 중정비란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정비 행위 중 하나로 항공기 기종별 운영시간에 따라 격납고에 입고시켜 비파괴검사, 기능검사, 부품의 교체 등을 수행하며, 대략 18개월마다 진행된다.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라 불리우는 항공기 정비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50억달러 규모에 이를 만큼 잠재력이 크다. 대한항공은 정비사업 경험, 시설, 인력 및 세계 양대 항공 인증기관인 미연방항공국(FAA)과 유럽항공기구(EASA)의 정비 인증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해외 정비사업을 시작해 현유나이티드항공의 항공기 및 엔진 중정비, 루프트한자의 엔진 중정비 등 11개 고객사로부터 정비수주사업을 해오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2005년부터 B747-400 항공기 중정비 사업을 시작한 후 4년 만에 100대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정비사업에서만 약 24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으며 올 한해에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강영식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앞으로 미주, 구주, 중국, 동남아 등으로부터 정비수주 사업을 확대해 그동안 싱가포르나 홍콩 등이 독차지 했던 정비물량에 대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