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이 올해는 ‘외형과 내실의 조화’에 나선다.
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기업인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이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합병 첫해인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수치다.
나우콤 측은 “경기침체로 악화된 시장환경을 고려해 올해 사업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700억 돌파와 영업이익 100억선을 넘는 데 이어 합병기업의 견조한 외형성장과 내실경영의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콤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주요 성장동력으로 보안, 게임, 인터넷개인방송(UCC)을 꼽았다.
보안부문에서는 지난해 대거 출시한 신제품의 공급확대와 지속적인 제품관리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사업 시작 이래 최초로 매출 300억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차단제품인 ‘스나이퍼DDX’는 증권사, 케이블사업자, 서버호스팅, 통신사업자(ISP) 등 분야별 굵직한 레퍼런스 확보로 공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 100억을 돌파한 게임부문에서는 케주얼게임 ‘테일즈런너’와 리듬액션게임 ‘오투잼’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원을 다양화해 전년대비 약 3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 4분기 BEP(손익분기점)를 돌파한 인터넷개인방송 ‘아프리카’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EPL(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인터넷 중계권 확보에 따른 트래픽 증가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프로야구 등 다른 스포츠 중계권도 확보해 ‘스포츠 전문의 인터넷TV’로서의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지난해가 합병에 따른 경영 안정화와 부문별 사업 역량을 강화한 해였다면, 올해는 인터넷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보안, 게임, UCC로 승부해 700억대 중견 IT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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