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대한한공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을 1333원으로 25원 올렸고, 1~2월 화물 수송실적이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며 유가하락에 따라 유류 헷지 비용이 추가된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939억원에서 5334억원으로 10.2% 낮췄다"고 밝혔다.
윤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150억원으로 감소하고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10원 오를 때마다 외화환손실이 500억원 발생한다"며 "최근 한달 동안 환율이 약 200원 올라 수익 추정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평균 및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200원 오른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3000원이나 줄고 외화환산손실은 1조원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