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2억원 모금목표액 대비 43억7860만원 모금해 53.4% 달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적십자회비도 경제한파에 고전하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적십자회비 1차 집중모금기간을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로 정하고 모금활동을 벌였다.
적십자회비는 재해 이재민을 구호하고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주민들에게 쌀과 부식 및 사랑의 도시락 제공 및 김장, 연탄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지난해 불어닦친 경제한파로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지난달 24일 현재 지난해 84억8456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3억7860만원에 그쳐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대비 108.7%를 달성했으나 올해는 82억원을 모금할 계획을 세우고 회비모금에 나섰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제불황으로 목표액의 53.4%에 달하는 회비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양평군은 목표액 6090원에 7560만원을 모아 124.14%의 모금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가평군이 4270만원 목표액 대비 3836만8000원을 모아 89.85%를, 수원시도 목표액 8억6000만원 대비 7억2506만원을 모아 84.31%를 각각 달성했다.
여주군이 7750만원 목표액 대비 78.95%를, 안성시도 1억1873만원 목표액 대비 78.51%를 모금했다.
반면 하남시는 1억23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으나 4171만원(33.91%)을, 의왕시도 1억667만원 목표액 대비 3770만원(35.35%)를 모금하는 등 가장 저조한 모금실적을 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 1차 집중모금기간에서 실적을 채우지 못해 3월과 4월중 2차, 3차 모금운동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군정소식지 및 반상회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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