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일단 더 오르겠지만 폭등은 글쎄

기술적 분석가들 오일 추가 상승랠리 가능 예상

"원유선물 4월물 50일 이평선이 40.25 이상으로 장을 마감하면 기술적인 상승탄력까지 축적해 추가 상승랠리 가능하다"-PetroMatrix GmbH "34일 이동평균인 44.52이상으로 장을 마감하면 상승랠리 연장될 것이다"-PVM Oil Associates Ltd. 어제 뉴욕장 초반에 오일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놓고 기술적분석 전문가들이 입을 열었다. 주로 5일, 8일, 13일, 34일, 50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오일 가격의 기술적 움직임을 분석한다는 이들의 조언에 따르면, 어제 뉴욕종가가(장외포함) 44.72인 것을 감안할 때 오일가격은 기술적으로 추가상승여지가 있다.

NYMEX WTI선물 최근월물 가격 일차트<br /> (녹색-5일 이평선, 노란색-13일 이평선,파란색-34일 이평선,보라색-50일 이평선)

위의 차트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이평선들이 집중되는 동시에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돌파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기술적으로 직전 고점 및 1월 고점을 돌파하고 50달러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은 높다. 단, 거래량이 뒷받침 되지 않는 부분은 주의를 기울일만하다. 가격과 함께 거래량 또한 꾸준히 상승해야 확실한 기술적 추가 상승 토대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50달러를 넘어 60달러선까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펀더멘털 상의 이슈 등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12월과 1월 두차례의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50달러 돌파에 실패한 것이 모두 펀더멘털 상의 호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실업률을 비롯한 경제지표 및 증시 충격을 맞았기 때문이었음을 상기하자. 증시에서 떠난 투심이 오일로 몰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금값과 같은 투기적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어디까지나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 있다는 것을 잊지않는다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기 때문이다. EIA(미 에너지 정보당국)이 추산한 WTI 평균가격도 배럴당 2009년 43달러, 2010년 55달러에 불과하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