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지체장애인들이 모처럼 바깥나들이를 나섰다가 갑자기 전동휠체아 충전램프가 깜박이는 것을 보게 되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도중에 멈춰서기라도 하면 자칫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체장애인들이 이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구입,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지체장애인들이 자주 들르는 광진구청, 정립회관, 광진 장애인회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등 4곳이다.
광진구청내 전동휠체어 충전소
이들 충전소에서는 한 번에 두 대의 전동휠체어를 충전할 수 있으며 15~20분만 꽂아 두면 10~15km는 충분히 운행할 수 있는 전기가 충전된다.
이 정도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들이 외출 도중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구는 운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충전기 설치된 건물 출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고, 충전기에는 사용설명서를 부착해 초보자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전동휠체어 충전기 설치를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멀리까지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방전됐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심적 부담도 덜게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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