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AIG 3개 사업부로 분할 전망

미국 정부와 그로부터 600억 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 받은 AIG가 사업부를 최소 3개로 분할, 이를 정부 관리 하에 두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AIG가 글로벌 독립 보험회사로서의 90년 역사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협상대로라면 AIG는 아시아법인과 국제생명보험 사업부, 미국내 개인보험사업부로 분할된다. 또 세 사업부로 나눈 이후 AIG의 남은 사업부와 여타 부실 자산을 모아 네번째사업부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신문은 이처럼 AIG가 분할, 국유화 될 경우 현재 국유화 논쟁에 휩싸인 씨티그룹에 모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G는 당초 자산 매각을 통해 미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갚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매각 사업부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적당한 입찰자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어왔다. 지난 4분기에도 60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G는 4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다음 주께 수정된 자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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