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과학다큐 ‘호라이즌’ 핵융합편에 소개
사이언스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핵융합 시험장”
지난해 11월 BBC 과학다큐 '호라이즌' 취재진이 KSTAR를 방문, 영상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가 해외 언론에 잇달아 소개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9시(영국현지시간)에 방송된 영국 BBC의 간판 과학프로그램 ‘호라이즌(Horizon)’의 핵융합편 ‘지구에서 태양을 만들 수 있을까?’에서 KSTAR가 세계 핵융합 연구를 이끄는 대표적인 연구시설로 소개됐다.
BBC의 ‘호라이즌’은 40년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과학 다큐멘터리로 진행자(브라이언 콕스 맨체스터대 교수)가 과학 이론과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방송된 호라이즌 핵융합편에선 인류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핵융합연구의 현황을 소개하고, 핵융합 연구자들이 예상하는 핵융합 발전 실현 시기, 실현 방법 등이 다뤄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KSTAR가 초전도 자석을 활용한 자기밀폐 핵융합 방식의 최첨단 시설로 소개되며, 직접 핵융합언구소를 방문했던 콕스 박사의 KSTAR 시설 투어, KSTAR 최초 플라즈마 발생 성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이언스지 아시아 지국장 데니스 노마일씨는 지난해 11월 11일 KSTAR를 방문해 취재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일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언스(Science) 과학잡지에도 ‘KSTAR가 한국을 핵융합 선도국으로 끌어올렸다’는 기사가 실렸다.
지난해 11월 핵융합연구소를 방문 취재한 사이언스 아시아 지국장 데니스 노마일은 이 기사에 “KSTAR가 세계 핵융합 연구의 선도적인 연구장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의 운전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썼다.
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은 “지난해 KSTAR의 최초 플라즈마 발생 이후로 높아지는 해외 언론의 관심 덕분에 국내 과학기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녹색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이끌고 있는 국내 연구진들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라이즌-핵융합편’은 28일 새벽 1시(영국현지 시간)에 재방송되며, 현재 국내에선 유튜브(//www.youtube.com/watch?v=CB5uI_tHXRY)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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