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4년래 재정적자 절반 축소'

오바마 정부가 전쟁비용 축소와 세금 인상으로 4년내에 재정적자를 절반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21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가 2010년과 2011년에 재정적자를 1조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고, 2013년에는 5330억달러로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의 전비 축소 등으로 지출을 줄이고 후보시절 공약인 연소득 25만달러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최고 세율 인상(35%→39%이상), 내년 만료되는 350만달러이상의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 제도 유지 등을 추진할 게획이다. 이같은 조치들을 통해 조세부담률을 현행 16%에서 2013년 19%로 높이고,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지출 비율은 26%에서 22%로 낮춘다는 게획이다. 올해 회계연도의 미국 재정적자는 당초 1조2000억달러로 추산됐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구제자금 투입 등으로 2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26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공화당 측에서 세금인상을 통한 재정적자 축소에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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