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 '실벗', 노인 친구되다

노인과 감성을 교류하며 고독을 달래줄 지능형 로봇이 나온다. '실버(Silver) 세대의 벗'이란 의미의 로봇 '실벗'은 음성과 얼굴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기반의 게임이 가능하다. 또 3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주인의 음성을 인식하고 주인의 위치를 파악해 움직이며,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물체나 사람얼굴을 등록해 인식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 프론티어사업단은 19일과 20일 이틀간 실벗을 비롯한 5년여의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고, 3단계 사업방향을 제시, 공유하기 위해 '제 11외 프론티어 사업기술교류회'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실벗을 개발한 KIST 지능로봇 프론티어사업단은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마산시 노인복지관에 4대의 로봇을 시범투입해 두달간 노인과의 감성교류서비스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로봇 '시로스(CIROS)'는 식탁위에 놓인 주전자를 잡아 컵에 따르는 물체인식기술과 파지·작업기술 등 인간과 같이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로봇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그간 개발한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허경 신산업정책관은 "지난 1월 로봇산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올해가 로봇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이정표가 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형 로봇시장 창출을 위해 부품기술의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바이오 등 타기술, 타산업과의 융합을 위한 학제간·업제간 연구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식경제부는 향후 4년 남은 프론티어사업의 성과를 높이고자 2013년까지 350여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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