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선물 매도세에 낙폭 확대..기관도 2500억원 매도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닷새만에 돌아온 줄 알았던 외국인이 여전히 '팔자'를 유지했고, 기관 마저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탓에 코스피 지수는 1170선대로 내려 앉았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마저 출회되면서 한 때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7포인트(-1.42%) 하락한 1175.4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 때 1199선까지 치솟으며 12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고,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은 30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170억원, 2500억원 규모의 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 요인이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와 매도세를 번갈아감에 따라 베이시스의 변동성이 커졌고, 결국 1200계약 매도로 자리를 잡으며 90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4%), 전기가스업(-2.99%), 운수장비(-2.87%)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의약품(1.49%), 기계(1.16%) 등 일부 업종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 전일대비 7000원(-1.37%) 내린 5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86%), 한국전력(-3.79%), 현대중공업(-3.33%)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8종목 포함 35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57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4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8포인트(1.81%) 오른 402.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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