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경기부양안 승인..상원도 금일 표결

민주당 '부양안으로 350만개 일자리 창출'

미국 하원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은 찬성 246표, 반대 183표로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을 통과한 부양법안은 곧 상원에서도 표결이 실시되고 최종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부양안 논의를 거친 뒤 의회가 '고용(jobs)'이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양안을 통해 3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부양안을 통해 기업과 가계에 세금 감면이 실시되며 이를 위해 5000억달러의 연방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부양안은 개인당 400달러, 부부당 800달러의 급여세 환급을 포함하고 있다. 은퇴자를 비롯해 급여소득이 없는 사람들은 일인당 2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기업들도 세금 우대 조치를 받게 된다. 특히 태양력과 풍력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투자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상원은 오후 5시까지 경기부양안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정확한 표결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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