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에 대해 제품 다양화로 불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6500원을 유지했다.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2007년 침체기를 벗어나 지난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무엇보다도 주력 제품인 디스펜서(Dispenser)가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대만의 AUO, CMO에게서 채택돼 삼성을 제외한 주요 LCD 패널업체의 8세대 투자 수혜를 모두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사상 최대 규모의 LCD 설비투자가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설비투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LCD패널은 공급과잉으로 돌아섰고 기존에 계획되었던 투자도 일부 업체는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 잔고는 약 500억원, 올해는 비록 주요 LCD 패널업체들이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했지만 중국계 LCD 제조사들은 신증설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듯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총 매출은 전년보다 30% 수준 감소하는 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을 거둘 것"이라면서 "비록 LCD 설비투자 급감에 따라 올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제품 다양화로 과거 2006년, 2007년의 실적 급감은 피하고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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