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작년 4분기 적자전환(상보)

건설, 조선사 구조조정 여파로 KB국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다. 이는 1조원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11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당기 순이익 439억원을 포함해 2008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8733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KB금융지주 주식매각손 등 1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4분기중 31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은행측은 4분기 적자전환의 배경으로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주의 KB금융지주 주식(총 발행주식의 20.7%)중 오는 3월 말까지 처분하도록 되어 있는 자회사주식 전환분 1850만주를 포함해 작년 연말까지 2620만주를 처분함에 따라 5965억원의 처분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더불어 건설·조선사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4209억원을 포함하여 자산증가에 따른 순증가분과 향후 경기침체를 선반영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분기중 1조1391억원을 적립한 것도 적자전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총 연체율은 지난해말 현재 0.65%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설·조선 구조조정기업의 자산건전성 하향 분류 요인 및 경기하강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0.52%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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