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사퇴해야'

민주당은 8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현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현 내정자의 각종 의혹을 지적하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경 의원은 "현 내정자가 2006년 2월 4명의 교수와 함께 BK21(두뇌한국21) 사업신청시 논문 실적을 부정하게 등록했다"며 "당시 현 후보자가 신청한 연구실적 중 자기표절 1건, 허위등록 2건이 발견됐다"라고 주장했다. 박선숙 의원은 현 내정자가 2006년 부친 소유 택시회사의 대지 165㎡를 제3자를 통한 매매형식으로 구입한 것이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편법증여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상천 의원은 현 내정자가 기발표한 논문을 묶어 저서로 발간할 때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제기했다. 현 내정자가 2003년 저서를 발간하면서 같은해 발표한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포함시켰으나 출처를 언급하지 않아 새로운 연구로 보이게 했다는 주장이다. 현 내정자도 발빠르게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현 내정자는 논문 자기표절 의혹과 관련해 논문 초록 인용은 자기 표절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논문의 영어 번역본을 별도 실적으로 올렸다는 주장에 "논문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해외에 소개할 목적으로 논문선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BK21사업팀의 사업신청서에 명시된 것"이라며 " 논문실적을 허위등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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