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월가임원 연봉 상한 50만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월가 임원들의 임금을 50만달러로 제한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월가 금융사 임원들이 받고 있는 여전한 고액 연봉에 대해 국민적 반감이 있는 것을 고려해 정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사 임원들의 임금을 제한하겠다고 전한 것이다. 또 그는 이것이 금융시스템 붕괴를 위해 쓰여진 세금을 납부한 일반 국민들의 뜻과도 합치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회계감사관에 의하면 월가 금융사들은 지난해 184억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고 이는 사상 6번째 높은 보너스로 다우지수가 1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달리던 2004년 수치와 같은 것이다. 전년대비 지난해 월가 보너스 규모는 44% 줄었지만 이는 미 경기침체를 고려한다면 지나친 수준이 아니라고 전해진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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