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만 센터 개념 5곳 오픈.. 개원 20년 맞아 대대적 변신 예고
오는 6월 개원 20주년을 맞는 서울아산병원이 올 한해 암센터, 소아청소년병원 등 독립 센터 개념의 병원 5곳을 신설하며 기존 진료 패러다임을 전면 개조하는 작업에 나선다.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사진)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선진의료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통합진료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에 따르면 3월 소아청소년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4월 암센터, 5월엔 소화기병센터가 차례로 문을 연다. 이 후 심장병센터, 당뇨병센터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병원측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느 암센터(660 병상 규모)의 경우 통합진료, 다학제간 진료, 임상시험 병동 설치 등 선진의료시스템을 갖춰 이 병원장이 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실험실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심장과 폐로 구분되는 흉부외과를 심장내과와 암센터(호흡기내과)로 분리시켜 관리하는 방안이나, 진료를 받는 중 갑자기 입원이 필요해진 암환자는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병동에서 치료할 수 있게 하는 '긴급진료실' 운영 등도 일례로 꼽혔다.
그는 "지난 100여년간 변하지 않았던 한국의료의 진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개원 20주년을 맞아 한국 의료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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