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900억원 상회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나 싶던 코스피지수는 또다시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혼조세 마감과 불안한 환율시장, 나스닥 선물 하락 등 악재가 자리잡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도 외국인이 선물 매도, 현물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6포인트(-0.09%) 내린 1145.8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1억원, 94억원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도 만만치 않다. 기관은 5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대거 출회중이다. 차익거래 487억원, 비차익거래 119억원 매도로 총 60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0.80%) 은행(-0.40%)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1.96%), 운수장비(1.88%), 증권(1.39%)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전일대비 1만1500원(2.43%) 오른 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1.22%)과 현대차(1.29%)도 각각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KT&G(-0.37%)를 비롯해 KT(-0.90%), 신한지주(-0.19%) 등은 약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38포인트(0.92%) 오른 369.1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27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태웅이 전일대비 1200원(1.36%) 오른 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반도체(8.54%), 평산(1.59%), 태광(2.19%) 등도 상승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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