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PDP패널 출하량이 2007년 2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LCD TV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PDP TV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수요 위축도 마이너스 성장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PDP패널 출하량은 총 380만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DP패널 성장세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7년 2분기 이후 6분기만에 처음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8%나 떨어진 수치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PDP패널 성장을 주도했던 32인치 패널은 동일한 크기의 LCD패널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출하량이 크게 하락했다. 작년 4분기 32인치 PDP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7% 하락한 26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53만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파나소닉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파나소닉은 전체 PDP패널 출하량의 47%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와 가 각각 26%, 20%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PDP 패널 출하량은 2007년에 비해 2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은 연간 기준으로도 3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29%, LG전자는 2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히타치(Hitachi)와 파이오니아(Pioneer가 PDP패널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3강 체제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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