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MBC '일밤'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새로운 커플들을 본격 투입, '우결' 3기 시대를 개막한다.
하지만 '우결' 커플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 과연 새해를 맞아 새롭게 투입되는 커플들이 '우결'의 인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결' 3기, 어떻게 구성되나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커플이 '우결'에서 하차하고 3기 커플들이 '우결'을 이끌어가게 된다.
'개똥커플' 환희와 화요비, '마담커플' 마르코와 손담비는 지난해 추석 특집에서 처음 등장해 '우결'의 고정 멤버로 활약해 왔지만, 다음 달 '우결'에서 하차하기로 결정된 것.
이에 따라 지난 25일 설 특집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전진-이시영, 신성록-김신영 커플이 '우결'의 고정커플로 활약하게 된다.
이들은 이미 고정으로 출연중인 강인-이윤지 커플과 크라운제이-서인영의 후임으로 투입된 정형돈-태연 커플과 함께 '우결' 3기 시대를 연다.
이미 이들 새 커플의 고정출연은 첫 만남 때부터 예상됐었다.
25일 방송에서 두 커플이 마지막 선택을 할 때 가상 결혼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우결'의 고정커플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언밸런스'한 커플들…시청자 반응은?
전진과 이시영, 신성록과 김신영 커플의 특징은 무엇보다 '언밸런스'란 말로 요약된다.
전진과 이시영의 경우 방송활동 경력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전진은 이미 데뷔 10년차 베테랑급 연예인인 반면, 이시영은 신인연기자로 서서히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있는 상황.
첫만남에서도 이들은 왠지 균형이 맞지 않아 보였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첫만남의 어색함을 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전진과 달리 이시영은 시종일관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4차원 성격이었던 것.
신성록과 김신영 커플은 겉모습에서부터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신사적이고 미남형인 신성록과는 달리 김신영은 코믹한 이미지만을 내세웠기 때문에 얼핏보면 '안 어울리는 커플'로 시청자들에게 평가 받을 수 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도 무려 30㎝ 가량에 달한다.
정형돈과 태연의 경우 역시 열 살이 넘는 나이 차와 평소 방송에서 비춰진 다른 이미지가 언밸런스 커플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처럼 '우결'에 새로 투입된 커플들의 언밸런스한 모습에 대해선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미 이들이 본격적으로 가상부부에 돌입하기 전부터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상반된 느낌과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언밸런스한 새 커플들이 인기 하락세에 빠진 '우결'의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