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복수당하는 것도 어려워요"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에서 애리 역으로 열연중인 김서형이 "요즘에는 당하는 모습을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해낼지 매일 고심중"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극중 은재(장서희 분)의 복수가 진행되고 점점 궁지에 몰리는 애리의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아내의 유혹'은 흥미진진의 연속인 것. 물론 직접 연기하는 김서형도 한 장면이라도 후회가 없도록 배역에 몰입하려고 노력중이다.
김서형의 소속사 열음 엔터테인먼트는 "설 당일 외에는 연휴 기간에도 계속 촬영에 올인했다. 이제까지는 승승장구 괴롭히고 음모를 꾸미는 입장이었던 애리가 거꾸로 복수를 당하는 입장이 되면서 그 모습을 또 어떻게 처절하고 흡인력있게 표현할지 김서형도 많이 고민중이다. 대본을 거듭 다시 읽으며 감정을 잘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극중 애리의 성격상 당할 때도 곱게 당하는 법이 없고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기에 매 회 당하는 장면임에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이러한 처절한 열연 덕분인지 소속사 홈페이지나 팬레터를 통해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애리" "'아내의 유혹'을 통해 김서형을 다시 봤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의 최대 매력을 숨가쁘게 빠른 전개와 골고루 살아있는 캐릭터로 꼽았다.
그녀는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 우리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 하나 하나가 개성적이고 골고루 살아있다는 점인 것 같다. 연기를 하는 내가 봐도 캐릭터 하나 하나가 참 재미있고 개성있다. 이런 캐릭터를 감칠맛나게 살려주시는 휼륭한 선배님,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도 내 행운인 것 같다 "라며 활짝 웃었다.
실제로 '아내의 유혹'은 주인공인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외 모든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이 만든 패러디 작품의 주인공이 되며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방송될 분량에서는 애리가 아들 니노에게 가진 모성과 애틋함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김서형은 "내가 보는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도 보면 왠지 뿌듯하지 않나,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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