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운영자금 어쩌나' 속앓이

손보, 연구원 업무 불만...분담금 납입거부

보험연구원이 손보업계와의 갈등으로 운영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손보업계가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불만을 노골화하면서 결국 분담금 지급 거부 사태까지 벌어졌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연구원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안을 마련해 신청했으나 손보업계로부터 거부, 운영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연구자료가 생보업계에 너무 편파적이라는 문제로 손보업계가 반발한 것으로 안다"며 "손보업계의 불만이 분담금 지급 거부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나동민 원장이 직접 모 손보사를 방문해 지원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원금 지급 거부 및 지연에 대해 연구원측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해 줄 것을 기대했으나 그 동안 발표한 자료가 허술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기여도도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업계를 상대로 연구원측이 상급단체인 양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입장에서 볼때 연구원측이 업계발전에 도움을 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조만간 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해결 할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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