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결정한 와 가 동반 약세다. 외국계의 매도 공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KTF에 대해 합병은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거래일 대비 400원(0.95%) 하락한 4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F는 300원(1.00%) 내린 2만9850원에 매매 중이다.
현재 KT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에서, KTF는 메릴린치,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에서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CS증권은 KTF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제시했다. KT와 KTF 간 밸류에이션 격차, 낮은 시너지 등을 감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동양종금증권은 KTF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가 KT와 연동돼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합병 과정에서 주식 소각 등으로 주가 상승 이슈가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TF에 대해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KT와의 합병에 따른 코스트 컨트롤(cost control)이 기대돼 해지율 안정화 및 마케팅비용비중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며 "KT와의 합병은 향후 통신서비스시장의 구도가 결합서비스 위주의 경쟁구도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제로 볼 때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방향으로의 변화"라고 판단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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