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2% 부족한 FRB, 미 국채수익률 일제 상승

장기 국채 매입 계획 “아직은 없다”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배드뱅크 설립이 기정사실화됐지만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명에서 장기 국채 매입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채권시장에서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0.13%포인트 상승한 2.67을 기록했다. 30년물 또한 0.18%포인트 올라 3.43으로 마감했다. 통화정책과 밀접하게 연동하는 2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10%포인트 상승해 연 0.91%를 기록했다.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채 매입과 관련 “장기 국채 매입이 민간 신용시장의 여건을 개선하는데 특별히 효과적인 것으로 전개될 경우 장기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다소 모호한 표현에 그쳤다. 결국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에 대한 직접 매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쏟아졌다. 미 채권전문가들은 “시장은 FRB가 장기 국채를 매입한다고 밝힐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이번 발표에서 장기 국채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혀 당장 국채를 매수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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