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8250억달러의 경기부양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귀임후 가진 첫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사정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며 "앞으로 1개월 이내에 내가 법안에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부양책이 앞으로 수 년내에 300~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고용을 증대시키는 단기처방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경기부양계획은 에너지, 교육, 의료보험은 물론 21세기의 경쟁력 있는 미국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건설 등에 사용될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문제 있는 곳에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라 결과를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이어 "국민 여러분은 신설되는 웹사이트를 통해 납세자들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제팀들과 만나 경기부양 관련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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