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싸게 타는 5가지 요령

곧 설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을 찾거나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의 이동이 많아진다. 불황이라도 마냥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 때 비행기나 버스, 택시 등을 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최근 승객이 늘고 있는 KTX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보다 운임이 다소 비싸지만 편하고 빨라 항공대체 교통편으로 상종가다. 서울에서 부산, 동대구 등 남쪽지방으로 오가는 KTX는 늘 만원이다. KTX도 머리를 잘 쓰면 어느 정도 운임을 아낄 수 있다. 값싸게 타는 요령을 알아두면 불황기에 간접적으로 돈을 버는 ‘교통 테크’를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부산 구간의 KTX 왕복 정상운임은 월~목요일 기준으로 할 때 9만4000원이다. ‘에누리 없는 장사 없다’는데 좀 싸게 탈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몇 가지 길이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5가지가 있다. 첫째, 평일에 서울~동대구, 서울~부산, 용산~익산, 김제, 정읍, 송정리, 광주, 목포 등을 오간다면 철도공사홈페이지에서 30% 싸게 파는 할인상품부터 조회해 보는 게 우선이다. 클릭순서는 먼저 코레일홈페이지(www.korail.com)에 접속한 뒤 ‘승차권 예약코너’로 들어가야 한다. 다시 ‘할인상품’을 클릭한 뒤 특별할인 티켓을 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좌석수가 한정돼 있으므로 최대한 일찍 서두르면 서울~부산을 월~목요일 기준으로 할 때 6만6000원대로 오갈 수 있다. 3만원쯤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둘째, 특별할인티켓 외에 싸게 타는 또 다른 방법은 승차권을 미리 사는 것이다. 열차출발 7일전만 사도 월~금요일 기준으로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두 달 전에 사면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행객 수가 많으면 절약할 수 있는 교통운임이 꽤 된다. 봄철 단체관광 등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표를 예매하면 교통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셋째, 승차권을 역 창구에서 사지 않는 모바일 티켓, SMS 티켓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전예약에 따른 할인율에다 2%를 더 깎아준다. 게다가 기차표 예매 때 역방향(기차가 가는 방향과 거꾸로 배치된 자리) 좌석은 5% 더 할인된다. 두 달 전에 이런 조건들을 다 붙여 승차권을 살 경우 2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TX 교통비의 4분의 1 이상 돈을 적게 내고 여행할 수 있다는 소리다. 넷째, 어른 4명 이상이 여행한다면 동반석 승차권(4석 1세트)을 사서 가면 좋다. 최대 37.5%가 할인된다. 좌석수를 채우기 위해선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터넷에서 끼리끼리 만나 뭉쳐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동아리 회원이나 동창회 선·후배, 직장동료 등이면 여행 중 친목도 다지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조심할 점은 사기위험성도 크고 일정을 맞추기가 쉽잖다는 것이다. 다섯째, 24세 이하 청소년이 이용할 땐 KTX,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를 25% 값싸게 탈 수 있는 ‘영 티켓’을 끊으면 된다. 이 상품은 오는 2월말까지만 취급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 1544-7788(철도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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