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포스코 등 프로그램 참여.. 협력社에 총 7000억원 유동성 지원
하이닉스반도체 (대표 김종갑)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전액 보증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 협약서에 19일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 및 포스코 등이 참여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들은 총 7000억원 상당의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정부·대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대기업과 은행이 1대1의 비율로 보증기관에 특별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증기관이 대기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전액 보증함으로써 은행이 대출하는 구조이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대표로 현대자동차 및 포스코와 함께 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3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로써 타기업에서 출연한 180억원과 은행이 출연하는 210억원 등 420억원의 기금을 근거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협력업체들은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해 총 7000억원 상당의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번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정부·은행·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신뢰성 높은 제도적 장치로서 불황을 겪고 있는 협력 업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 지고 유동성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첫째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국내 장비 및 재료 협력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 시설을 제공하고 인증을 해주는 '성능평가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장비·재료산업은 성능시험을 위한 자금여력이 부족해 국제시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장비·재료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소자업체, 장비·재료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성능평가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이닉스는 현재 3차까지 진행된 사업을 통해 총 45개 품목 중 27개 품목에 대해 성능을 인증하는 데 성공하여, 협력업체 제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차세대용 장비의 상용화를 위한 '원천기술 상용화 개발사업 ▲부품소재 협력업체를 위한 무담보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수급기업 투자펀드' ▲기술 로드맵 공유회 ▲파트너스 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해 대기업·협력업체 간의 실질적인 상생 협력을 위한 제도적인 협력관계 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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