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올해 계획은 영역 확대, 더 바빠질 거예요'(인터뷰②)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드라마 ‘일지매’로 지난 해 배우로서 큰 성과를 얻은 이준기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향후 활동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군입대 계획을 비롯해 해외 활동 계획, 스타 선행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올해 안에 군대에 갈 계획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군대에 대한 고민이 많았나? 여느 연예인에 비해 일찍 가는 편인데 이유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입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하겠죠. 저도 매년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차피 가야할 곳이고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정한 시기를 정해서 건강히 다녀오고 싶습니다. 군대라는 게 인생의 긴 시간 중에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큰 고민은 아니에요. 하지만 가족들과 팬들을 떠나 있어야 한다는 건 인간적으로 매우 아쉽긴 하네요. 군대가 마냥 힘들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의 환경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2년간을 생활한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접하지 못하는 지금의 환경보다 훨씬 많은 부분 관찰하고 고민할 시간도 될 것으로 보여요. 아무래도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이런 문제도 ‘어떻게 하면 연기생활에 도움이 될까’로만 생각하게 되네요. -작품 연기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졌다는 주위의 평이 많다. 실제로 특기 삼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연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연기를 비롯해 다른 활동을 덧붙인다면 진정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외국 배우들은 연기만 하질 않아요. 수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상업적 배우들의 활동이 한계가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끼와 재능은 언제,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죠. 그 시기가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재능들을 갈고 닦아서 여러 가지 공연활동도 꿈꿔보고 있어요. 솔직히 올해는 무대 위의 뜨거운 열기도 욕심이 나요. -요즘 가장 비중 있게 고민하는 것은? 군입대를 기점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텐데 앞으로 배우로서 자연인으로서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나? ▲일단은 차기작이 결정됐으니 조만간 현장에 나갈 것이고, 곧 시청자들을 뵙게 되겠죠.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부분의 활동을 구상중이에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다 보니 부딪히는 문제들도 산더미 같고 준비해야할 부분들도 많네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바쁘게 지낼 생각이란 거죠. 이제까지 틀에 박힌 생각은 좀 버리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 선행의 사례들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고,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선행과 봉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사회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타의 선행 활동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본인의 소견은? ▲스타, 혹은 배우라는 인생을 살면서 대중의 사랑으로 꽤 여유로워졌습니다. 큰 사랑을 받고 그 사랑 때문에 얻은 많은 것들은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는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세상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알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항상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선행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행을 통해 더욱 많은 손길들을 이끌어내야겠죠. 이준기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보이지 않는 전쟁’(가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타고난 천재성을 바탕으로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살다가 선량한 약자를 위해 살겠다는 의지를 품고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는 냉철하고 의로운 허슬로로 변신한다. 전작 ‘일지매’가 조선시대 히어로를 다룬 사극이라면 ‘보이지 않는 전쟁’은 현대판 영웅담을 그린 현대극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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