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주간사와 자문단이 하이닉스를 이르면 9월까지 매각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과연 예정대로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우리투자증권·산업은행컨소시엄과 태평양, 삼일회계법인 등 자문단과 주주협의회 간사인 외환은행 등은 최근 매각 작업을 위한 첫 회의(킥오프미팅)를 가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 하이닉스 매각주간사와 자문단의 킥오프 미팅이 있었다"며 "통상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9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9월까지 해보자는 의견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시기는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물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 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경제가 바닥을 치고 하반기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은 위기를 극복하는데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 주간사와 자문단은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자금시장 경색도 완화되고 있는만큼 하반기부터는 하이닉스 M&A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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