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쇼핑, 1939억 투자해 백화점 건물 매입…임차에서 소유로 전환
현대백화점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단지에 건축중인 킨텍스몰의 백화점 부분을 1839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정몽근 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측이 지분 65%를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킨텍스몰에서 임차 형태로 백화점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복합 쇼핑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차보다는 직접 소유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 복합쇼핑몰은 지상 5층~지상 9층에 연면적 16만8461㎡(5만1000평) 규모로 2010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매입한 부분은 지하 5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일부와 지상 5~9층 전체인 8만7339㎡(2만6420여평) 등이다.
이곳 지하 5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홈플러스와 쇼핑센터, 영화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경기도 중동점과 인접한 쇼핑몰 '디몰'을 2600억원에 일괄 인수해 대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킨텍스몰을 포함해 대구와 청주, 서울 양재동, 마산, 광교 신도신 등 2013년까지 모두 6곳에 복합쇼핑몰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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