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법정관리 신청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수홍, 김진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협력업체들에 자동차업계 감산으로 인한 고통 외에 또다른 문제가 추가된 것"이라며 "다른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간접적 피해,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또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 "쌍용차 건에 대한 한·중의 시각차가 뚜렷해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언론은 상하이차가 해외 M&A과정에서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평가한다"며 "국내에서는 조만간 기술유출 이슈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의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회생이든 청산이든 쌍용차의 향후 처리방향에서 주체는 채권단과 한국 정부"라며 "하지만 구조조정·해외자본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구조조정과 노동문제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며 "향후 금속노조 등 노동계 전반으로 문제가 확대될 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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