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PS(초과이익분배금: Profit Sharing) 지급율을 낮춰 지난해 4분기에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 분기별 실적 발표를 시작했던 지난 2000년 이래로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적게는 1400억원부터 많게는 4000억원까지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PS 지급액 조정을 통해 회계구조상 흑자를 실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작년 PS 지급액은 8000억원. 이를 50%로 축소해 4000억원을 환원할 경우 1000억원 내외의 흑자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S 지급액 조정을 통한 흑자 실현은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일반관리비상의 조정이다"며 "이렇게 흑자 전환한다고 해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후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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